아이디·휴대폰번호·주소 등 개인별 유출 항목 안내…8월 중 30일 정기권 보상
/연합뉴스[더파워 이우영 기자]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설공단이 유출 대상 시민 약 462만명에게 개별 안내를 시작한다. 개인별 실제 유출 항목을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설공단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 사고의 개인별 유출 항목을 확정하고, 21일부터 유출 대상 시민에게 문자와 홈페이지 안내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내 대상은 약 462만명이다. 공단은 개별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원별 실제 유출 항목과 유출 경위, 피해 예방 수칙을 함께 알린다.
유출 항목은 가입 시점과 가입 경로에 따라 회원마다 다를 수 있다. 안내문자에는 아이디, 휴대폰번호, 생년월일, 성별, 체중, 이메일, 우편번호, 주소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일부 회원의 경우 보호자 휴대전화번호, 보호자 생년월일, 보호자 성별 등 보호자 정보도 유출 항목에 포함될 수 있다.
문자는 하루 약 120만건씩 순차 발송된다. 다만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했거나 문자 수신을 거부한 경우에는 안내가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문자를 받지 못한 시민은 따릉이 콜센터나 이메일을 통해 본인의 유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 시민에게 따릉이 30일 정기권을 일괄 제공한다. 해당 정기권은 1시간 이용권 기준이며, 5000원 상당이다.
보상 이용권은 8월 중 따릉이 앱을 통해 지급된다. 지급 시점부터 3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정기권을 보유한 회원은 기존 이용권 기간이 끝난 뒤 3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다.
공단은 사고 인지 직후 서울시와 비상대응센터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유출 원인으로 지목된 웹 취약점을 보완하고 이상 접속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재발 방지 대책도 추진 중이다. 공단은 정기 보안 진단과 모의 침투 테스트를 정례화해 시행하고 있다.
또 보안에 최적화된 시스템 재구축을 위해 IT 인력 보강과 예산 확보를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공단은 시민들에게 사칭 전화와 문자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공단을 사칭한 연락에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거나 의심스러운 앱을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공단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로 비밀번호나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유출·유통됐거나,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단은 유출 사건과 관련해 관계기관의 조사와 확인 절차에 협조하고 있으며, 추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따릉이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